부 사무국장은 행사 진행 과정에서 가수들에게 기부를 받았고, 행사는 원가로 진행되었다고 강조하며 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자가 공식 행사인 만큼 예산 공개가 필요하다고 재차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국장은 "밝힐 내용이 없다"는 모호한 답변만 반복했다.
특히, 기자가 서범수 국회의원과 이순걸 군수가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며, 박순동 위원장이 전달한 장미꽃의 비용이 개인 비용인지 공식 비용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부 사무국장은 "그런 것이라면 밝힐 이유가 없다"며 예산 공개를 거부했다. 이는 주민자치위원회가 공식 행사에 대한 투명성을 중시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사로, 그 운영과 예산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외부의 감시와 비판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크다.
행사에 대한 예산과 운영 방침은 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그 사용 내역에 대한 투명성이 필수적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러한 요구에 귀 기울이고, 지역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행사와 주민자치 활동에 대한 지지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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