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경주 외동 공장 부지 개발, 자연석 불법 반출로 인한 문화재 훼손 우려자연석 불법반출...현금 거래,세금계산서 발행 안해
또한 개발 업체는 자연석과 마사토를 지역 업체와 화물차 한차에 2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다시 50만원까지 현금으로 거래하는 등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수백차가 세금계산서 발행 없이 현찰로 거래한 사실까지 확인되었다.
이는 환경 파괴뿐 아니라 문화재 훼손의 책임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문제는 이 자연석이 단순히 돌덩어리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견뎌온 자연 경관의 일부이자 경주 지역이 품어온 문화재적 가치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저 자연석과 마사토를 반출한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주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훼손한 행위로 비춰질 수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특히 경주시는 신라 문화재와 관련된 유물 보호 규정을 엄격히 시행해오고 있는데, 개발 과정에서 그 가치를 무시한 채 자연석이 반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 문화재 보호에 대한 부주의함이 비판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문화재적 가치를 띠고 있는 돌을 그냥 자원으로 간주해 개발 편의에 맞춰 처리한 것으로 보이며, 사전에 이들 자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논의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 수십 년간 신라의 역사적 유산을 자랑하며 이를 보존하려 했던 노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퇴색될 위기에 처해 있다. 문화재 보호와 개발의 공존이 중요한 이 시점에서, 관련 기관은 즉각적인 조사를 통해 불법 반출된 자연석을 추적하고, 지금까지 세금계산서 발행도 하지않고 현찰 거래를 추적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리 감독해야 할 지자체는 앞으로 자연경관 및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자원을 보호하는 데 있어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은 물론 다시는 불법으로 인해 환경 파괴, 문화재가 훼손하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제 경주시는 개발과 환경, 문화재 보호라는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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