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신문] 기자 강경복 - 최근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서범수 국회의원과 이순걸 울주군수가 통도사 대웅전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염원하는 릴레이 기도를 진행하며 지역 주민의 지지를 얻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들은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에 따라 진정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케이블카 설치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행위는 반대 의견을 가진 시민단체와 불교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범시민 대책위원회와 대한불교 조계종 영축총림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는 케이블카 설치가 환경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 의원과 이 군수의 릴레이 기도는 일부 주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불교계에서는 이를 정치적 이용으로 비판하고 있다. 특히,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이들은 이러한 정치적 행위가 진정한 기도가 아니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종교적 신념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은 진정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정치인들이 이를 활용하는 것은 종교의 순수성을 해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이번 사건은 정치와 종교, 환경 보호가 얽힌 복잡한 문제로, 각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치인들은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갈등이 지역 사회의 분열을 초래하지 않도록,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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