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송고의 이번 우승은 지방의 일반고 학생들이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들과 경쟁하며 전국 규모의 토론대회에서 수상한 사례로 매우 의미가 깊다.
해양수산부가 주최·주관하는‘청소년 해양영토 토론대회’는 청소년에게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2021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중등부 38팀, 고등부 18팀이 참가해 서면 심사를 거쳐 상위 4팀이 본선에 진출해 경쟁을 펼쳤다.
참가팀은 ‘포클랜드(말비나스) 제도*에 대한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입장’을 논제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남대서양에 위치한 군도로 현재 영국이 실효지배 중이며 영국은 포클랜드 제도로, 아르헨티 나는 말비나스 제도로 부르고 있음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송고는 올해 출전한 2개 팀이 단체전 고등부 1위와 3위, 개인 최우수 토론상까지 차지하며 전원 입상했다.
단체 1위를 차지한 ‘옥토넛’팀(2학년 김지윤, 장준희, 최서윤)은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2학년 김지윤 학생은 이번 대회 고등부 최우수 토론상을 수상했다.
단체 3위를 차지한 ‘헤딩’팀(1학년 노하영, 설경주, 임가연)은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1위를 수상한 옥토넛팀 김지윤 학생은“여름방학부터 오랜 기간 대회를 준비하면서 함께 공부한 친구들, 응원해 주신 부모님,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무엇보다 일반고 학생도 개인의 노력으로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들이 출전하는 전국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대송고 이필재 교장은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혼연일체가 되어 달성한 쾌거이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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