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3만 울주군민 여러분! 그리고 항상 울주군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울주군수 이순걸입니다.
오늘은 민선8기 제1호 공약으로 추진해왔던 울주군립병원 설립을 위해 온그룹의료재단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는 뜻깊은 성과를 달성하여 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주요 계약내용 설명에 앞서, 군립병원 건립을 위해 그동안 추진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울주군 남부권은 온산공단, 신일반산업단지, 에너지산단 등이 위치한 산업수도 울산의 핵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병원급 의료기관이 하나도 없습니다.
울주군민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에 민선8기 1호 공약으로 울주군 남부지역에 군립병원 설립을 추진해왔습니다.
저는 취임 첫날부터 의료공백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부군수를 중심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설립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또한 전국의 8개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을 방문했고, 전문가 자문회의와 주민설명회, 공청회를 거쳐 많은 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한 끝에 작년에 군립병원 추진방안을 마련하여 군민 여러분께 알린 바가 있습니다.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군립병원을 신속하게 설립하기 위해서 현실적으로 많은 예산과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신축 방식 대신 기존 병원을 인수 리모델링하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군립병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많은 경험을 가진 의료전문업체에 컨설팅을 받았고, 병원운영 경험이 많고 의료인력 수급이 안정적인 전문 의료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방법을 가장 최적의 방안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올해 5월 위탁운영자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를 내었고 3개 병원을 대상으로 수탁자 선정위원회가 심의한 결과 온그룹 의료재단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오늘 계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주요 계약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위탁기관은 온그룹 의료재단입니다.
온그룹 의료재단은 2006년 12월에 설립되어 700병상 규모의 온종합병원과 600병상 규모의 온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효율적인 병원 운영과 활발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을 펼치면서현재 부산지역의 대표 병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오늘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5년간 온그룹 의료재단이 군립병원을 위탁운영하게 되며, 5년간의 성과 평가를 통해 위탁운영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다음으로 진료과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진료과목은 군립병원 운영계획에 따라 응급실 운영에 따른 연계성을 고려하고, 지역 인구 분포에 따른 노인성 질환 관리와 인공신장실 운영 등을 감안하여 최소한의 진료과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진료과목은 총 7개과이며 응급의학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입니다. 그리고 내과는 소화기, 신장, 호흡기 분야를 우선적으로 개설하고, 전문의 12명으로 출범하겠습니다.
앞으로 위탁운영자와 병원 운영 결과를 매년 점검하여 군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진료과목은 추가신설하고 관심도가 낮은 진료과목은 폐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진료시설입니다. 가장 시급한 응급실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과 외과 전문의 1명을 배치하여 주‧야간 응급사항에 대응할 수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건강검진센터와 인공신장 투석실, 물리치료실, 수술실 등을 설치하여,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다음은 병상 수입니다. 병상 수는 우선 60병상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많은 병상 수를 개설하기 보다는 병상가동률을 살펴보면서 점차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지역 공공병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우수한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수탁기관인 온그룹의료재단은 1천여명의 의료진과 관련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있으며,의료진 확보에 대한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의료인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핵심 의료인력은 높은 보수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시스템을 더 중요시한다고 합니다.
일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업이 가능한 진료과를 개설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첨단 의료장비를 설치하여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효율적인 병원 운영으로 성과가 나타나는 경우 보상하는 방안도 마련하여 우수한 의료인력이 군립병원에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울주 군립병원은 설립 초기단계인 만큼 지금은 다소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영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간다면 미래에는 출생부터 노후까지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울주군 대표 공공의료시설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오늘부터 기존 건물을 빠르게 리모델링하고 우수한 의료인력과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어 2026년에는 군립병원을 반드시 개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울주군 군립병원이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께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함께 성장시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서범수 국회의원님을 비롯하여 지역구 시‧군의원님께서도 군립병원 설립에 많은 고민과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된 마음으로 협력하여 울주 군립병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새롭게 건립될 울주 군립병원이 의료사각지대를 없애고, 군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기자회견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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