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신문=문양규 기자] 울산교육연구정보원 울산교육정책연구소는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울산 초등학교 4학년 학생과 보호자, 교사, 학교 관리자 등 약 2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울산교육종단연구 2024’ 1차 본조사를 완료했다. ‘울산교육종단연구’는 울산 지역 교육방향을 설정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10년간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 과정, 변인 등을 추적 조사하는 연구이다. 조사는 초·중·고 3개 학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초등학교 4학년이 조사 대상이다. 울산은 타 시도 보다 울산교육종단연구가 늦었지만, 전국에서 최초로 전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 조사’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차 연도인 올해 조사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학생, 학부모, 교사, 관리자, 학교 등 학생 주변 배경 변인까지 포함해 입체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번 1차 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완료 비율은 학생 76.2%(8,198명), 보호자 52.3%(5,630명), 교사 72%(597명), 학교 100%(121개교), 교장 99.2%(120명)로 나타나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울산교육정책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6,000명을 초과하는 안정적인 변인(패널)을 확보했으며, 학부모와 교사 등 학생 주변의 다양한 변인의 응답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어 교육 종단 자료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본조사에 앞서 정책연구소는 안정적인 종단 변인을 유지하고 교육 현장 담당자들의 교육종단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설명회를 열었다. 또한 학교 현장 교육 주체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하는 등 적극적인 사전 절차를 진행했다. 울산교육정책연구소는 이번 1차 연도 본조사 결과를 활용해 변인 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내년 5월 최종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앞으로 울산교육종단연구 조사는 오는 2025년에는 중 1, 2026년에는 고 1부터 시작해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이듬해가 되는 해까지인 2033년까지 매년 9월 중 운영된다. 김경희 원장은 "교육 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양질의 울산 고유 교육 종단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향후 10년간 실시될 조사에서 울산교육의 질을 높이고 맞춤형 공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양질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도록 교육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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