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신문=강경복 기자] 울산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 및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울산시가 신청 한 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 및 기본계획(안)에 대해 21개 중앙행정기관과의 협의를 마치고 중앙도시개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 7일 관보에 고시했다. 도심융합특구는 현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지방 4대 특구* 중 하나로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5개 광역시에 청년 인재가 선호하는 첨단 일자리와 수준 높은 주거 및 여가 공간을 복합화한 혁신 성장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정부가 지난 2020년 9월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을 발표한 후 타 광역시에 비해 가장 늦은 2022년 12월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로 선정됐다. 이에 울산시는 신속한 대응으로 만회에 나섰다. 지방 소멸위기 극복과 국토균형발전 정책연구에 가장 우수한 연구성과를 보유한 국토연구원과 손잡고 기업과 청년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직・주・락이 융합된 울산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을 발 빠르게 마련해 추진한 결과 가장 먼저 지정 신청했다. 울산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은 케이티엑스(KTX)역세권융합지구(162만㎡)와 다운혁신융합지구(30만㎡)로 나눠 추진된다. 케이티엑스(KTX)역세권융합지구(162만㎡)는 서부권 신도심 혁신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고속철도를 통한 전국・부울경 주요 거점과 울산 산단・기업을 연결하는 제조・혁신 전진기지로 구축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이차전지 전략산업 및 포스트-비(POST-BI) 연합지구(클러스터), 애그테크 연구개발(R·D), 생명(BIO)복합타운, 연구개발(R·D)기업중심지(허브)를 조성해 국내외 기업과 청년 인재를 유치한다. 또한 케이티엑스(KTX)를 통한 연결망 구축으로 도심 항공 교통(UAM) 실증기업 연합지구(클러스터)를 구축할 미래형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외국기업 유치 및 외국 기술인력 장기 거주를 유도하기 위한 국제학교도 설립한다. 이밖에 청년 인재들의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일자리 연계 맞춤형 특화주거단지를 계획해 정주・교육・문화 중심(허브)으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다운혁신융합지구(30만㎡)는 우정혁신도시 및 울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원도심에 혁신산업 연합지구(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혁신 및 실증연구센터와 연구개발(R·D)단지로 조성하고 국책연구기관 2곳을 선도(앵커)기관으로 유치해 연관기업의 입주를 유도한다. 또한 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창업공간 및 기술기반(인프라) 지원을 통해 기후테크 창업기업 육성과 첨단산업 전문기술 은퇴자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체계(시스템)를 구축한다. 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만 6,201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1만 1,825호의 주택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도시의 양적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심융합특구는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공간을 구축해 기업투자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성장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라며 “앞으로 각 부처의 다양한 기업․대학․사업 지원 프로그램의 도심융합특구 내 연계방안과 재정지원 대상사업 발굴을 통해 조속한 특구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울산시는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수립, 본격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게 된다. 또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입주와 중앙부처 공모사업의 유치를 통해 오는 2034년에는 울산 도심융합특구를 울산 산업경제의 새로운 성장의 전환 국면(모멘텀)으로 작동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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