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온산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 반대 울주군 주민대회 제3회, 주민들의 결의가 뚜렷하게 드러나다
주최측은 대회의 목적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결집하고, 정부 및 울주군 당국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매립장 건립이 지역 생태계와 주민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저항할 필요성이 크다고 역설했다.
대회는 구호 제창과 발언을 통해 시작되었다. 주민들은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발생할 악취와 미세먼지, 그리고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주최측은 "온산 지역은 이미 생태환경 2등급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 산업폐기물 매립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주민 반대 단체인 '온산산업폐기물매립시설반대주민일동'은 주민들의 단결된 힘을 나타내며, 30,000명이 넘는 반대 서명을 제출한 사실을 강조했다. 이들은 울주군 당국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부 찬성 의견에만 초점을 맞춘 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는 주민들의 뜻을 담아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 목소리가 무시당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싸워 나갈 것입니다"라는 결의가 이어졌다.
대회 중에는 윤덕권 전 울산시의원도 참석하여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온산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매립장이 설치될 경우 생태계와 지역 경관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그는 "주민들이 이렇게 모여 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이는 지역의 미래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외침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이 무시되는 상황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울주군 당국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주민들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며, 우리는 반드시 이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주민대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이런 대규모 시설이 우리 지역에 들어서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환경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반대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확언했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반대의 목소리를 넘어서, 지역 사회가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매립장 건립 반대가 아닙니다. 우리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삶을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온산 지역의 주민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결속력을 다지며, 대양이앤이의 매립장 건립 계획에 맞서 지속적인 저항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앞으로의 상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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