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신문
이응휘 칼럼-시민을 위 한 ‘옴부즈만’이 되라
울주신문 | 기사입력 2024/08/01 [07:33]

이응휘 칼럼-시민을 위 한 ‘옴부즈만’이 되라

울주신문 | 입력 : 2024/08/01 [07:33]

▲ 이응휘

 作始成半(시작이 반이다)’

모든 일은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일단 시작했으면 반 이상 온 것이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미 시작했다면 추구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서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언론사도 마찬가지다. 신문이건, 방송이건, 인터넷 언론이건 언론사가 창간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통해 시작된 것이긴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언론사와 그곳에서 시시각각으로 쏟아져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 과연 새로운 언론사의 창간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물론 사회적인 감시 기능,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順機能만을 본다면 많은 언론사가 있어도 큰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가짜 뉴스로 인한 폐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기 때문에 언론사 창간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으로서 엄격한 기준 마련해야

 

따라서 창간하는 언론사는 나름대로 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한 자체적인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가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議會行政을 감시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지만 의회를 감시하는 기관은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이든 선출직 공직자들은 자신들이 모든 권한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언론사가 그들을 감시하고 이를 통해 다음 선거에서 그들을 국민 앞에 심판받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국민을 위한 옴부즈만이 되어야

 

소외된 사회 약자들을 세상에 알려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알려지지 않은 美談을 발굴해 보도함으로써 모두가 자신을 돌아보고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언론사가 해야 할 사명 중에 하나다.

正義를 외면하고 不義와 타협한다면 언론으로서의 그 존재가치는 무의미하다.

 

시민을 위한 옴부즈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도하는 것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 과거지향적이기보다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것 또한 언론이 담당할 일이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성과가 아니라 언론사 구성원들이 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수적이기도 하고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터넷은 이미 생활필수품이 된 지 오래고 도로에는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 주행차가 누비고 있고 하늘엔 도심항공교통(UAM)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AI(인공지능)는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 유용한 기능으로 자리 잡는 등 불과 몇 년 사이에 세상이 확 바뀐 것이다.

언론도 이제 지난 뉴스를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즉시 보고 듣는 LIVE 뉴스가 대세다. 따라서 언론으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급변하는 뉴스 환경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하는 것도 두말할 필요 없는 조건인 것이다.

 

울산발전에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울산에 본거지를 둔 만큼 울산의 발전에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보면 지금은 관심 밖 언론에서 어느 순간 울산 시민의 관심과 사랑받는 언론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울산에도 방송과 신문, 인터넷 신문 등 많은 언론사가 존재하고 운영되고 있다. ‘울주신문도 그 가운데 한 언론사로 그 시작을 알리게 됐지만 후발 주자로서 기존 언론들과 경쟁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한 발 더 달리고, 그들보다 현장에 먼저 뛰어간다는 각오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사회로부터 지탄받지 않는 언론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엄중한 잣대를 세우고 옷매무새 또한 가다듬어야 한다.

 

울산시민과 많은 언론이 울주신문을 지켜 보고 있다. 더러는 조롱하고 더러는 무관심하게 외면할지라도 개의치 말고 正論直筆의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