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신문
도로 안전시설 방치, 주민 안전 위협 커져
울주신문 | 기사입력 2024/10/24 [17:50]

도로 안전시설 방치, 주민 안전 위협 커져

울주신문 | 입력 : 2024/10/24 [17:50]

[울주신문=추석 기자] 최근 도로와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안전시설인 탄력봉과 방호 울타리가 무분별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 시설물은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중요한 안전장치로,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기능이 더욱 강조된다.

 

탄력봉 손상, 안전 위협으로 이어져

도로에 설치된 탄력봉은 주차 금지구역과 교차로 등에서 차량의 무단 진입을 방지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 여러 차례의 차량 충돌이나 고의적인 훼손으로 인해 많은 탄력봉이 손상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과 같은 교차로 주변에서는 더욱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민들은 "탄력봉이 설치된 목적이 무색할 정도로 방치되고 있다"며 지자체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한 주민은 "수리 요청을 여러 차례 했으나, 현장 확인만 하고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 안전을 위한 탄력봉이 훼손되어 있다.     ©

 

방호 울타리 훼손, 어린이 안전 위협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방호 울타리의 손상 문제도 심각하다. 통학로로 자주 이용되는 구간에서 방호 울타리가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면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야 할 때 차량과 직접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매일 이 길을 이용하는데, 보호 시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설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방호 시설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단순한 충돌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 방호 울타리가 손상되어져 있다.     ©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리 필요

이처럼 도로 안전시설물의 손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는 신속한 보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안전시설물을 방치하는 것은 결국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속한 수리를 촉구하고 있다.

 

지자체는 손상된 시설물을 즉각적으로 수리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설치를 통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수적이며, 지자체의 관리 소홀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고스란히 행정기관에 돌아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 시설의 적절한 유지보수 없이는 보행자와 어린이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고, 이는 결국 지역 사회의 신뢰를 잃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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