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신문=문양규 기자]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울산 지역 학교 전문상담(교)사와 만나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최근 울산교육연구정보원 박상진홀에서 울산 지역 학교 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문상담(교)사는 학생 정신 건강 치료비 추가 지원, 상담 보조 인력 지원의 필요성, 위급상황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듯, 우리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두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학교 폭력이나 학업 중단 같은 문제를 줄이고,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전문상담(교)사 업무가 과중하게 지워져 학생 상담에 어려움이 있다. 상담 보조 인력 지원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천창수 교육감은 “지금은 교육부 정원 조정과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보조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마음 건강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올해 학생 정신 건강 치료비가 모두 소진된 상황에서 하반기 지원 방안을 묻는 질의에 천창수 교육감은 “교육부 ‘위(Wee) 프로젝트 시범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예산 중 4,500만 원을 정신 건강 치료비로 지원할 예정이며, 추가로 자체 예산을 조정해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라고 밝혔다. 학생 상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에 대비해 상담실 내 비상벨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상담 과정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앞으로 예산을 확보해 설치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천 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한 마음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전문상담(교)사 역량 강화 연수로 교사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정서 행동 위기 학생과 학교폭력, 학업 중단, 우울, 자해 등 학생들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심리 상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상담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매달 교육감이 시민과 직접 만나 울산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 참여 희망자는 시교육청 누리집'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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