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신문=문양규 기자] 새마을문고중앙회 울주군지부가 17일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도서관 엄대섭 선생 동상 앞에서 울주군 출신 도서관 운동가인 간송 업대섭 선생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엄대섭 선생의 마을문고 운동 창시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본받기 위해 마련됐다. 김애자 새마을문고 울산광역시지부 회장과 임원, 울주군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울주군협의회, 울주군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 문고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1921년 1월 21일 울주군 웅촌면에서 출생한 엄대섭 선생은 1951년 경남 울산군 시절 개인 장서 3천여권을 토대로 울산 사립도서관을 설립했다. 또 한국도서관협회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전국 3만개에 이르는 마을문고 설치운동, 도서관 설립 및 개혁운동을 펼쳤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80년에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상 공공봉사 부분상’을 수상했고, 2004년에는 문화예술 유공자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에 새마을문고 울주군지부는 매년 엄대섭 선생 추모기념 시낭송회를 개최하고 주기적으로 엄대섭 선생의 흉상을 관리하면서 마을문고 설치운동, 도서관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이날 추모제 참석자들은 분향, 헌다·헌화·헌시, 추모사와 추모곡, 시낭송회 등을 진행하면서 엄대섭 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새마을문고 울주군지부 안정애 회장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문고운동의 창시자이며 사상가인 엄대섭 선생의 정신을 본받아 독서인구의 저변 확대와 독서문화 공동체운동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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