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신문=강경복 기자] 예술성을 담보한 공연예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의 대표적인 공연 시리즈, ‘아츠홀릭 판’의 올해 여덟 번째 공연이 펼쳐진다.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문체의 가사, 따뜻함과 건조함이 공존하는 음색이 돋보이는 자작 가수(싱어송라이터) 정밀아의 콘서트가 오는 10월 18일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열린다. 정밀아는 2014년 첫 번째 정규 앨범 ‘그리움도 병’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첫 등장(데뷔)과 동시에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로 지명되고, 파주포크콘테스트와 오월창작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빼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정밀아는 포크 음악의 전통적인 어법을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 및 시대에 조응하는 서정적인 멜로디를 바탕으로 홍대 인디계에서 탄탄한 팬층을 형성해왔다. 2020년에 발표한 세 번째 정규 앨범 ‘청파소나타’는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음반’, ‘최우수 포크노래’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그해 가장 주목받은 앨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정밀아는 '서울역에서 출발', '꽃', '좋은 아침 배드민턴 클럽', '어른' 등의 대표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타, 베이스, 드럼 등 4명의 세션 연주자들이 음악에 풍성함과 깊이감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 5천 원으로, 예매는 공연 전날인 10월 17일 오후 6시까지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중구문화의전당은 사전 예매 종료 후 잔여 좌석에 한해서 공연 당일 공연 1시간 전부터 2층 함월홀에서 현장 예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문화의전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희근 중구문화의전당 관장은 “가을을 맞아 한국 포크 음악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정밀아의 깊고 단단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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