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신문=문양규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바른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최근 교육청 유튜브에 공개했다. 5분 41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출연해 시대별 신조어를 퀴즈로 풀며 우리말의 변화를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울산교육청은 학생들이 바른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 학생과 성인으로 구성된 출연자들은 신조어 퀴즈를 풀며 세대 간의 언어 차이를 경험하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특히, 외솔글짓기대회 수상자들로 구성된 학생팀은 성인팀과의 퀴즈 대결에서 자신감을 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옛날 신조어의 등장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된 성인팀은 신조어에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예상외의 선전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영상에 출연한 우신고등학교 오유진 학생은 “평소 신조어에 관심이 많아 자신감이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옛날 신조어 퀴즈에 당황했다. 세대 간 언어 차이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라며 “앞으로 우리말을 더욱 아끼고 가꾸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초·중·고등학생 3명을 키우는 최지원 씨는 “아이들과의 대화가 단절될까 봐 항상 걱정했는데, 이번 영상 촬영이 아이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며 “학생들이 사용하는 신조어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놀랐고, 아이들과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강재 교사는 “학생들과 더욱 깊은 교감을 나누려면 아이들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소통하며 바른 언어생활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영상은 울산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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