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신문=문양규 기자] 이혼과 건강 악화 등 복합적인 위기로 1년간 집에서만 은둔·고립 생활하던 A씨(40대, 여성)가 3년간의 중장년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예방 사업을 통해 사회로 복귀한 성공 사례가 전해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40대 여성 A씨는 12년 전 부산에서 결혼생활을 하다가 가정불화로 이혼하고 뒤늦게 대학교(외식경영조리학과)를 입학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과 생계를 병행했다. 졸업 후 취업을 위해 연고 없는 울산으로 오게 됐고 관련 업종에서 3년간 근무를 했으나 건강 악화로 근로를 중단하게 됐다. 여러 실패의 경험으로 실직 후 1년간 집안에서만 은둔·고립된 생활을 해오다 극심한 생활고까지 겪게 되면서 복지사각지대로 발굴돼 ‘20년 3월경 중장년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예방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중장년 1인 가구 생활지원사가 주 1회 안부 전화, 월 3회 방문 서비스를 통해 안전 확인을 했고, 캘리그라피 기초반 시작으로 심화반, 동아리반, 바리스타 자격증반 등 다양한 사례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개인 역량 강화, 타인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사례관리사와 캘리그라피 프로그램 강사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1급 강사 자격증에 도전해 2023년 하반기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현재 A씨는 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캘리그라피 기초반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타 기관에 봉사활동까지 다니는 등 사회복귀와 일상 회복이 돼 3년간의 맞춤형 사례관리는 종결됐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누구에게나 위기는 올 수 있다며, 남구는 앞으로도 위기에 놓인 구민들에게 일상 회복과 사회복귀까지 다양한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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