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초월한 평화’ IWPG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 시상식·전시회 개최- 글로벌 4국 ‘세대 초월한 평화 세계관 공유’ 특별 전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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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평화그룹 울산지부(IWPG, 지부장 최미례)는 국내 지부 연합으로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 시상식과 전시회를 20일 부산 서면 영광도서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세대를 초월한 평화 세계관 공유’라는 주제로 예선 수상작뿐 아니라 박신자·이영미·박송운·허은주·이명숙 작가의 작품까지 총 70여 점이 공동 전시되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됐다. 차세대와 기성세대 예술인의 공동 전시로 세대를 초월해 평화로 하나 된 세계를 염원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6일 ‘전쟁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평화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대회에는 부산동부‧울산‧진주‧창원‧김해 5개 지부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400여 명이 참가했다. 지부별로 초등, 중등, 고등 부문에서 각각 1~3등상과 장려상, 특별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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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상 특별상을 받은 서여중 2학년 신민경 학생은 “상을 받아 너무 기쁘고 이번 그림그리기를 참여하면서 전쟁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아팠고 눈물이 났다. 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그림으로 전해주고 싶고 전쟁 없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구청장 상 특별상은 신복초 3학년 김나연 학생이 수상했다.
IWPG가 주최한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는 그림 실력이 출중한 학생들의 기능적 포상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다. 평화를 생각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이 평화가 생활에서 실천될 수 있게 하는 ‘평화 인재 육성’에 목적을 둔다. 세계 곳곳의 분쟁으로 인한 아동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세이브더칠드런의 발표에 따르면
가자지구 아동 2만 1000명 이상이 실종 또는 구금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IWPG는 작가들로부터 재능후원을 받아 멘토-멘티 결연식도 진행했다. 글로벌 4국의 행사에서만 10쌍이 결연한 성과를 이뤘다. 그중 예선을 통해 평화 인재로 선발된 울산 명정초 손예린 학생에게는 심사위원으로 동참한 리갤러리 이명숙 관장의 멘토링 기회가 주어졌다.
박신자 화백은 “여러 차례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심사위원을 맡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어린이들이 더 많은 평화를 그림에 녹여내는 것을 본다. 정말 큰 일을 해내는 것이다. 이것은 그림대회의 평화 교육의 힘이라고 본다”며 “이번 전시회에 함께해서 정말 행복하다. 지역 내 인재 발굴과 육성과 평화 문화 전파에도 앞장서 IWPG와 아름다운 동행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IWPG는 이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인재 발굴과 평화 정착을 도모하고자 창원지부는사랑실천문화예술단과, 울산지부는 울주신문과 (사)울산환경문화예술협회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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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영 사랑실천문화예술단 회장은 “탁상공론적인 평화는 지양하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야 한다. 인성이 형성되는 어린 시기부터 평화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도록 할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하다”며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어린이들이 지역의 인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또 그런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IWPG의 평화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명옥 글로벌국장은 “평화를 향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염원이 담긴 출품작을 보면서 상호 존중과 이해의 가치를 배우고 더욱 조화롭게 평화 세상을 만들어 갈 미래를 봤다”며 “이 감동과 확신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시상식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했다. 평화는 세대를 넘어 우리 모두가 오늘부터 이루고 누려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